2025년 들어 미중 간 무역협상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빠르게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우려가 완화되자,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분을 만회하며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시장 반등의 배경과 주요 수혜 기업 중 하나인 ‘테스’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핵심 장비인 PECVD 기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관세완화가 불러온 반도체 업황 반등
2025년 상반기, 미중 간 무역분쟁이 급물살을 타며 협상 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변수였던 관세 이슈가 완화되자, 전 세계 주식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특히 반도체와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관세로 인한 글로벌 소비 위축과 기업 투자 감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관세 해소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고, 한국 수출 기업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장비 업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분야로, 기존에 피해주로 분류되던 장비주들이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이번 시장 회복 국면에서는 피해주와 수혜주 간의 구분이 희미해졌고, 투자자들은 향후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하는 장비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3D NAND 중심의 고단화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투자 사이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테스, 예상 뛰어넘는 실적과 투자 기회
국내 대표 반도체 장비업체 테스는 2025년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매출 845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실적을 달성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향 신규 수주와 NAND 투자 재개가 주요 실적 견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테스는 PECVD(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 장비와 Dry Cleaning 장비 등 전공정 장비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PECVD는 저온 공정이 필요한 레이어에 적합하며, 고단화에 따른 박막 균일성과 품질 확보에 중요합니다.
현재 테스는 BSD 장비와 Low-K 소재용 PECVD 장비도 개발 중으로, 국내 고객사와의 퀄리티 테스트를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200단 이상 적층 NAND 시장에서 테스의 기술이 필수적임을 의미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PECVD 기술의 고도화와 산업 내 중요성
PECVD는 반도체 공정에서 박막을 형성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특히 고단화가 진행되는 최근 트렌드에서는 단수 증가에 따라 박막 균일성과 응력 관리가 중요해졌고, 이는 PECVD 장비의 성능이 곧 제품 품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400단 이상을 넘어 500단, 1000단까지의 기술 로드맵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PECVD 장비는 NAND 및 DRAM 공정 모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테스는 기존의 ACL(Hardmask) 및 ARC 중심 장비 외에도 BSD 장비 개발을 통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Cryo 장비, Mo 증착 ALD 장비, bonding 장비 등 다양한 기술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PECVD는 여전히 중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업체인 TEL과 Lam Research 또한 NAND 관련 PECVD 및 식각 장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관세 이슈 완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장비주 중 테스는 고단화에 따른 기술 수요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통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PECVD와 BSD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진보가 앞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장비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테스를 눈여겨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