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관세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글로벌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특히 불확실성 속에서 강세를 보였던 방산 및 조선 섹터는 약세를 보이고, 이제는 기술 중심의 테크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통적인 테크주보다 로봇, 에너지 그리고 엔터 섹터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는 IP기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증시에서 주목받는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엔터테크 산업의 흐름과 함께 노머스의 성장성, 사업 모델, 향후 전망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아티스트 IP 플랫폼, 노머스의 비즈니스 모델
노머스는 2019년 설립된 엔터테크 기업으로, 전통적인 연예기획사와는 달리 아티스트 IP 기반의 플랫폼 확장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단순 유통하는 데서 나아가, IP 자체를 중심에 두고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노머스는 아티스트의 초기 데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의 모든 단계를 플랫폼 안에 통합해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라이브 클립 ‘위라이브’를 통해 신곡 프로모션을 하고, 자체 커머스 플랫폼인 ‘프롬 스토어’를 통해 굿즈와 앨범을 판매하며, 팬과의 소통을 위한 유료 팬클럽 및 VIP 이벤트까지 기획합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팬덤 데이터는 향후 사업 기획과 수익 예측에 큰 자산이 됩니다. 이처럼 노머스는 단순 콘텐츠 제공이 아닌 팬덤 중심의 비즈니스 설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IP 자산화와 반복적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엔터산업의 변화와 노머스의 대응 전략
최근 엔터 산업은 음반 매출의 둔화와 함께 공연, 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노머스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특히 공연 기획과 플랫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대비 2025년 해외 공연 수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 큰 규모의 공연과 콘서트도 기획되고 있습니다.
또한 노머스는 2025년 1분기부터 두 가지 신규 사업을 론칭했습니다. 첫 번째는 앨범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미니 앨범 형태의 굿즈 제작이며, 두 번째는 팬과 아티스트 간 1:1 메시지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ASP 상승이 기대되며, 중소형 아티스트의 충성 팬층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 연예기획사에서 독립한 아티스트들이 노머스 플랫폼에 입점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플랫폼 중심 엔터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적과 주가 흐름, 락업 이슈
노머스는 상장 이후 고성장 실적을 통해 증시에서도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역대 최고인 4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공연·MD·플랫폼의 고른 성장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공모주 락업 해제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주가에 일정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호예수 구간은 총 6단계로 나눠졌으며, 현재는 4단계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에는 중국 시장과의 교류 재개, 추가 IP 확보, 신규 프로젝트 출시 등의 모멘텀이 실적과 주가 모두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노머스의 실적 성장과 비즈니스 모델이 일치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소형 고성장 테마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노머스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기업입니다. IP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과 플랫폼화 전략은 팬덤 경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테크놀로지가 더해진 엔터 산업은 앞으로 더 큰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분야로 성장할 것이며, 노머스는 그 중심에 있는 기업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해당 산업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