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는 2025년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하며 주요 엔터사 중 유일하게 감익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 본격화와 MD 판매 증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매력 부각 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JYP의 1분기 실적 분석부터 2분기 기대 요소, 그리고 SM과 YG와의 밸류에이션 비교를 통해 투자 판단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1. 1분기 실적 리뷰: 아티스트 공백과 비용 증가
2025년 1분기 JYP엔터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감소한 196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엔터사 중 유일하게 감익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매출은 1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우선, 스트레이키즈나 트와이스 같은 대형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공연과 음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6%, 4% 감소하면서 수익 기반이 약화됐습니다. 여기에 신인 그룹 ‘킥플립’의 데뷔로 인한 프로모션 비용과 오디션 프로그램 ‘더딴따라’ 제작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MD 매출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이는 대부분 일본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국내 기반 수익성 개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스트레이키즈 재계약으로 인한 인세 및 계약금 분기 인식 등으로 원가 부담도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1분기 실적은 콘텐츠 투자 확장과 비용 증가, 대형 아티스트 공백이라는 삼중고 속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이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돼 동기간 9.5% 상승에 그쳤습니다.
2. 2분기 기대 요인: 스트레이키즈 투어와 MD 실적 본격화
2분기부터는 분위기 반전이 기대됩니다. 가장 큰 모멘텀은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입니다. 5월 말부터 시작되는 북미 투어를 포함해 남미, 유럽 등에서 대규모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며, 총 관객수는 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연 수익 외에도 투어에 동반된 MD 판매 역시 실적 개선의 핵심입니다.
특히 해외 투어 MD는 대부분 로열티 구조로 수익이 인식되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고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다이나믹 프라이싱과 초과 수익 정산 구조로 인해 공연 수익이 분기 후반 또는 다음 분기에 추가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트레이키즈 투어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트와이스의 신보 발매 및 하반기 월드투어 재개 역시 실적 견인 요인입니다. 두 그룹 모두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만큼, 음반 판매와 공연 수익, 관련 MD 판매 등 다양한 수익 채널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됩니다.
3.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JYP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JYP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7배로, 하이브(38.8배), YG엔터테인먼트(24.2배)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JYP가 실적 개선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특히 2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반등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JYP는 FANS 통합, 유료 멤버십 도입, MD 내재화 전략 등 다양한 수익화 구조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 확보가 기대됩니다. 물론, 블루 개러지의 수익성 저하와 콘텐츠 제작비 증가 등은 리스크 요소이지만, 전략적 방향성이 분명하고 팬덤 기반 수익구조는 확고하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2025년 1분기 부진했던 JYP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되며, 이는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와 MD 매출 증대에 크게 기인합니다. 또한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은 향후 주가 상승 여지를 충분히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반기 트와이스 활동, 신인 ‘킥플립’의 성과 여부, 플랫폼 전략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JYP의 체질 변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